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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하락" vs "소폭 상승"…2022 부동산 시장 전망 보니

<앵커>

지난 한 해 전국 아파트값이 20% 넘게 올랐다가 최근에는 또 이런 흐름이 꺾이면서 올해는 또 어떻게 될까 관심이 많습니다. 정부는 완연한 하락세다, 민간 전문가들은 올해도 소폭 오를 거다, 의견이 다른데요.

한상우 기자가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인천입니다.

송도의 84㎡ 아파트가 1년도 안 돼 9억 6천만 원에서 14억 7천만 원으로 뛰는 등, 전체적으로 40%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연말부터 이런 흐름이 급격히 꺾였습니다.

[인천 연수구 공인중개사 : 정부의 얘기가 처음으로 좀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요즘은. 거의 매수 문의 자체가 끊겼다고 봐요. 매수하겠다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새 학기에 맞춰서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때지만, 이마저도 실종됐습니다.

[인천 연수구 공인중개사 : 지금 매매도 안 되지만 전세도 안 나가요.]

여기까지 보면 하락세가 완연하다는 정부 주장이 맞는 것 같지만, 전국 모든 곳이 그런 건 아닙니다.

재건축 호재에 이른바 '학군 수요'까지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는 거래가 줄기는 했지만 값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신승철/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공인중개사 : 1, 2월에 들어갈 사람은 (전세)계약 다 끝났어요. (매매는) 최고가 16억 원에 거래됐던 게 15억 원에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즉시 거래가 되고….]

서울 강남 일부에서는 신고가가 계속 고쳐 써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마다 차이가 큰 데, 전문가들은 이런 양극화가 올해 더 심해질 것으로 봤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비강남권 중저가 시장, 지방에 공급 많은 데 이런 데들은 떨어지고, 고가 시장은 계속 좀 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양극화된 상황일거고….]

3월 대선 결과도 시장에 큰 변수입니다.

[임성환/ABL생명 WM부장 : 서울에서 부동산 공급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인데요, 차기 정부에서 재건축 규제를 좀 완화한다면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46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정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등의 조치까지 이어지면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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