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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원년…산업 현장은?

<앵커>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 규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 배출 제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었죠. 바로 올해가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탄소 중립 원년'입니다. 탄소 제로에 도전하는 산업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 지금 가 있는 곳이 어디죠?

<기자>

네, 이곳은 충남 보령의 화력발전소입니다.

화력발전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 중에 하나인데요, 이런 탄소 딱지를 떼기 위해서 여기서는 석탄이나 LNG 같은 연료를 사용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설비를 통해서 바로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

배기가스가 굴뚝을 빠져나오기 전에 이산화탄소만 분리해내서 드라이아이스 생산 등에 재활용을 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재활용만으로는 탄소를 모두 줄일 수는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땅속에 묻어서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앵커>

탄소 중립을 위한 정부와 업계 실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탄소 중립을 하려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70% 정도까지 높여야 합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수소에너지 활용이 그래서 더욱 중요한데요, 이미 지난해 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경남 합천댐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에서 합천군민이 모두 쓰고도 남는 연간 6만 명분의 전력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 전남 신안과 울산에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날씨의 영향을 받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ESS라 불리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구축이 확대되고 있고요, 최근에는 새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수소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국내 거의 모든 대기업들이 태양광이나 연료전지, 이산화탄소 포집, 수소 공장 설립 같은 친환경 경영에 뛰어들면서 탄소 중립 사회 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서승현, 화면제공 : 한국수자원공사)

▶ 탄소 지고 수소 뜨고…'생산 기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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