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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한 해맞이 통제…새해 첫날 동해안 35만 대 몰릴 듯

무색한 해맞이 통제…새해 첫날 동해안 35만 대 몰릴 듯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고 일부 명소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으나 강원 동해안을 찾는 차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나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1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2일까지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32만2천 대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만6천 대)보다 25.8% 많고, 이달 주말(29만3천 대)과 견줘도 10% 늘어난 수준입니다.

특히 새해 첫날 35만6천 대가 찾아 지난해 해맞이 최대 교통량(29만5천대)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로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여행객들의 해맞이 수요 증가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해맞이 기간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예상되는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강릉 4시간, 서울∼양양 3시간 20분으로, 지난해보다 약 1시간∼1시간 3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월 1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인천 방면)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귀경길은 강릉∼서울 4시간 20분, 양양∼서울 3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사흘간 해맞이 특별교통 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교통혼잡, 안전관리, 신속한 교통정보제공 등 대책 시행에 나섭니다.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6개 구간에 갓길차로제를 운용해 도로 혼잡을 완화하고, 정체가 빈번한 영동고속도로 용인나들목∼양지나들목 구간 양지터널에는 속도 회복유도시설을 설치해 무의식적으로 감속하는 차들의 속도를 회복시킵니다.

동해안 일부 시군이 해맞이 명소 출입을 전면통제하지만, 다른 시군은 출입을 통제하지 않아 미통제 지역 해변으로 해맞이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속초시와 삼척시는 오늘 오후부터 새해 첫날 오전 9시까지 해당 시군의 모든 해변과 해맞이 명소에 대한 출입을 통제합니다.

그러나 강릉·동해·고성·양양은 해변 출입 통제를 계획하지 않아 이들 해변으로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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