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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역' 역사 속으로…폐선 부지, 도시 숲으로 변신

<앵커>

동해선 광역전철이 오늘(28일) 아침 드디어 개통됐습니다. 광역전철이 개통하면서 100년 역사의 호계역을 비롯한 효문역 등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데요. 이 자리에는 박물관을 조성하고, 폐선 부지는 도시 숲으로 변신합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담한 단층 건물에 기와지붕.

1922년 문을 연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호계역의 옛 모습입니다.

최근까지도 경주와 부산을 오가는 여객열차 38대에 하루 이용객 1천500여 명의 발길이 오가던 역사입니다.

100년 역사의 호계역은 어젯(27일)밤 11시 8분, 부산 부전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열차를 끝으로 사라졌습니다. 

[김민주/울산 북구 중산동 : 한 달에 한 2~3번 정도 이용을 하는 곳인데, 북울산역으로 바뀌는데 조금 아쉽기도 하고. 주변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으실 텐데 조금 더 멀리 가시기도 힘드니까.]

이곳 호계역사에는 열차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역을 중심으로 인근에는 서울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처럼 공원도 조성됩니다.

폐선 부지 구간은 호계역과 효문역을 포함해 모두 12km, 이 가운데 경주와 울산의 경계인 이화부터 송정지구까지 9.5km에 도시 숲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화봉지구에서 효문역까지는 울산 도시철도, 트램 2호선이 구축됩니다.

[이동권/울산시 북구청장 : 북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요 교차 지점에는 광장을 만들어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더이상 무궁화호가 정차하지 않는 울주군 남창역과 덕하역은 기존 역사를 없애고, 광역전철 이용을 위한 신축 역사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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