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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그와트로…해리 포터 주역들의 20주년은 어땠나

다시 호그와트로…해리 포터 주역들의 20주년은 어땠나
11세 때 '해리 포터'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영화 시리즈 20주년을 맞아 제작된 특별 회고편 '리턴 투 호그와트'에서 "내 삶의 모든 부분이 해리 포터, 리브스덴 스튜디오와 연결돼 있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그는 "내 첫 키스도 이 촬영장에 있던 누군가와 관계가 있고, 첫 여자친구도 여기서 만났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너미디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HBO 맥스가 내달 1일 상영할 예정인 해당 프로그램 내용 중 주역들의 인터뷰를 포함한 일부가 이날 사전 공개됐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래드클리프(해리 포터)와 에마 왓슨(헤르미온느),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게리 올드먼(시리우스 블랙) 등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해 모두 8편의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를 제작한 10여 년간의 여정을 되돌아봤습니다.

사전 공개된 인터뷰에서 래드클리프는 시리즈 4편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제작한 마이크 뉴얼 감독에게 "따질 것이 하나 있다"면서 극 중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을 보이기 위해 계속 머리를 기르라는 말을 듣는 일이 고역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래드클리프와 그린트는 영화 촬영이 끝나 귀가할 때마다 영화 내용에 맞게 헤어스타일을 손봐야 하니 다음 촬영까지 머리를 깎지 말라는 출연진의 당부를 들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래드클리프는 "그때 우리는 '안 돼, 우릴 이렇게 (덥수룩한 머리로) 놓아둔다고? 우린 10대가 되어가고 있을 터이고 영화 내에선 여자들과 데이트도 하는데 이래선 안 되잖아'라는 반응이었다. 우린 현실을 깨닫고 상당히 망연자실했다"고 말했습니다.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왓슨은 프로그램 촬영을 계기로 수년 만에 동료들과 재결합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출연 당시 주역 3인방

왓슨은 "우리 중에는 몇 년간 못 본 이들도 있다. 그저 기쁘다. (이번 행사는) 예상치 못한 기쁨"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우스 블랙 역의 게리 올드먼도 "아이일 때 만난 친구 중에 결혼을 한 사람이 나오고, 자녀도 두다니 이번 재결합은 이상한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리 포터 세계를 창조한 원작 소설가 조앤 롤링은 이번 회고편에 참여하지 않고 기록 영상을 통해 등장할 예정입니다.

롤링은 최근 수년간 성전환 혐오로 보일 수 있는 온라인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래드클리프와 왓슨 등 배우들은 롤링의 이런 발언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너미디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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