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경기 연속골로 리그 8호골 폭발…토트넘은 3대 0 완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022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전반전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 골과 루카스 모라의 추가 골에 이어 손흥민이 후반 29분 자신의 정규리그 8호 골로 토트넘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득점 기록(1골 1도움)까지 더하면 올 시즌 손흥민이 기록 중인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9골 3도움입니다.

앞서 3일 브렌트퍼드, 5일 노리치 시티, 20일 리버풀을 상대로 연달아 득점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정규리그 최근 6경기(4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5위(승점 29·9승 2무 5패)로 뛰어올라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일부 선수들과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 등 코치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된 크리스탈 팰리스는 12위(승점 20·4승 8무 6패)에 머물렀습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전반 3분 시원하게 때린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끊임없이 크리스털 팰리스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모우라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패스를 케인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케인은 이 득점으로 개인 통산 박싱데이(12월 26일) 9호 골을 신고, 은퇴한 로비 파울러와 박싱데이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2분 뒤에는 에메르송 로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우라가 문전에서 러닝 헤더로 마무리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37분에는 크리스털 팰리스 주축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가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밀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수적 우위까지 점한 토트넘은 더 수월하게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손흥민이 후반 29분 오른쪽의 모우라가 상대 골문에 바짝 붙여 넘긴 땅볼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3대 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전매특허'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연말·연초 강행군에 대비해 후반 31분 손흥민과 브리안 힐을 교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