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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마섬 화산, 85일 만에 화산 분출 멈춰

라팔마섬 화산, 85일 만에 화산 분출 멈춰
▲ 석 달 만에 분화 멈춘 스페인령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분화 석 달 만에 활동을 멈췄습니다.

훌리오 페레 긴급 대응 팀장은 현지시간으로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월 19일 시작된 쿰브레 비에하 화산 분출이 85일 18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천345채의 가옥과 학교, 교회, 보건소, 농장 시설 등이 망가졌습니다.

용암은 1천250㏊에 달하는 땅을 뒤덮었고 관광업과 함께 라팔마섬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바나나 농장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화산이 뿜어내는 짙은 화산재 때문에 주민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우산을 쓰고 다녀야 했고, 라팔마섬을 오가는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라팔마섬이 이번에 입은 피해 규모는 모두 9억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2천210억 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8만 3천 명이 거주하는 라팔마섬에서 화산이 폭발한 것은 1971년 이후 50년 만으로, 섬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분화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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