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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회삿돈 1700억 횡령해 비트코인' 日 직원, 차익만 무려…

[Pick] '회삿돈 1700억 횡령해 비트코인' 日 직원, 차익만 무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일본의 한 30대 회사원이 1,70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비트코인을 샀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가 사들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그동안 17%가 올라 우리 돈으로 약 386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보험회사 소니 라이프의 전 직원 레이 이시이는 170억 엔(약 1,77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돼 20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시이는 지난 5월 "상사가 승인했다"며 회삿돈 170억 엔을 자기 명의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은행 계좌로 보내고, 그 돈을 이용해 3,879개의 비트코인을 샀습니다.

거액의 회삿돈이 사라진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 경시청은 지난달 29일 이시이를 체포하고, 그가 샀던 비트코인은 지난 1일 미국 FBI가 압수했습니다.

이시이가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은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전부 FBI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현재 이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207억 엔(약 2,158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계산해보면 차익만 37억 엔(약 385억 원)에 달합니다.

일본 경시청은 소니 라이프의 횡령 피해액 170억 엔(한화 약 1,773억 원)은 모두 반환되지만, 차익의 향방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시이는 당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가 비트코인이 압수되자 "큰돈을 원했다. 비트코인으로 바꾸면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시이를 체포한 일본 경시청은 "암호화폐로 범행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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