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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후 두 번째 호남행…尹 "극빈자, 자유 몰라" 논란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박 2일로 호남 방문에 나섰습니다. 첫 방문지인 전북에서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좋아진 게 있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실언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 옹호 발언 사과를 위한 지난달 10일 광주 방문 후 한 달여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다시 호남을 찾았습니다.

윤 후보는 전북 선대위 출범식에서 수십 년 간 전북이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나아진 게 있느냐며 새만금 공항 조기 착공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괴물 정권을 다시 재탄생시켜서 우리 전북에 어떤 발전과 미래가 있겠습니까.]

윤 후보의 이번 호남 방문은 호남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고, 국민 통합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선대위 측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윤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 첫 희생자로 알려진 이세종 열사 추모비에 헌화할 계획이었지만, 5·18 관련 단체의 반대에 가로막혔습니다.

실언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빈부와 학력으로 나누는 용납 못 할 망언이라고 비난했는데 윤 후보는 극빈층을 무시한 게 아니라 그들이 자유를 누리려면 교육과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 최전방 부대 방문 때 민간인이면서 군복을 입은 것이 유엔사 지적처럼 정전 협정 위반이라는 논란에는 해당 부대의 안내를 받은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문기 성남도개공 처장 사망과 관련해서는 당 차원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몸통으로 정조준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장동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충북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번 대선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선거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경북에서 자신이 미래 먹거리로 금고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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