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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등교 '중단'…밀집도 줄이라는데 원칙 '제각각'

<앵커>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되면서 학교에 가서 수업받을 수 있는 학생 숫자가 전보다 줄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고 있고,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절반은 학생들이 모두 학교에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밀집도를 2/3로 줄이라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이 학교는 매일 한 학년씩 돌아가며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전면 등교에 들어간 지 꼭 4주 만입니다. 

[유정근/서울 장위중학교 교장 : 학부모님들도 상황을 전부 다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저희가 학사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부터 수도권의 모든 초·중·고교, 비수도권은 과대·과밀학교의 경우, 학생의 2/3만 등교하라는 교육부 지침에도 전국 6개 시도에서는 전면 등교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지역과 학교에 재량권을 준 단서 조항에 따른 겁니다. 

서울의 초등학교도 전체의 53%가 모든 학생이 등교했습니다. 

이런 학교 대부분은 이번 주 겨울 방학에 들어가는데, 준비기간 사흘을 빼면 하루, 이틀만 수업하면 돼 차라리 등교하는 게 덜 혼란스럽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을 막자는 조치인데, 학교별 상황만 앞세우는 건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 재량권에 맡긴다는 그 자율성이 들어가 있는데, 뭐 하러 방역 대책에 교육부에서 전면 등교 중단이라는 발표를 했나(싶어요.)] 

지난 1주일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844명이었고, 지난 14일에는 학생 확진자가 1천107명으로 하루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은 서울은 지난 금요일 처음 시작되는 등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다만 12~17세까지 1차 백신 접종 인원은 지난주 18만 9천 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서승현,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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