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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가 밝힌 코로나 시국 '콘서트 강행' 이유

나훈아가 밝힌 코로나 시국 '콘서트 강행' 이유
[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가수 나훈아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대규모 콘서트를 강행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등 전국을 돌며 연말 콘서트를 진행 중인 나훈아에게 "코로나19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마저 심상치 않은 상황에 대규모 공연은 위험하다"는 우려가 빗발쳤습니다. 특히 18일부터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콘서트를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나훈아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Again 테스형'을 개최했고,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5천 명의 관객이 모였습니다.


공연장 내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진행된 콘서트에서 나훈아는 25곡을 내리 부르며 여전한 폐활량을 자랑했습니다. 또 이번 공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한 듯 "내가 안다. 오늘 온 분들 마스크 2~3개씩 하고, 가지 말라는 구박에 거짓말하고 온 사람 있는 거 내가 다 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나훈아는 이어 함께 무대에 오른 오케스트라 밴드, 댄서 등을 '식구'라고 표현하면서 "내가 관객들의 그 속을 다 알기 때문에 우리 식구들한테 '오늘 오시는 분들이 죽을 각오하고 온 사람들인데 우리는 두 번 죽자'고 했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훈아는 "내가 욕을 먹는 것도 알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도 아는데 내가 모범적으로 잘해야 한다"며 "우리 식구들뿐 아니고 이 직업에 종사하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 그 아까운 인재들이 지금 배달을 하고 어디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산다. 자세한 설명은 안 드리겠다. 내가 욕을 먹으면서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 10일 열린 부산 콘서트에서도 나훈아는 "내가 공연을 한다니까 '나훈아 돈 떨어졌나' 등 안 좋은 반응이 있던 걸 안다. 코로나 이후로 공연 관계자들이 힘들어 죽으려고 한다. 내가 공연을 잘 여는 것밖에 해줄 게 없다. 내가 잘 해내면 다른 사람들도 조심해서 잘 하지 않겠느냐"고 명분을 밝혔습니다.

나훈아 단독 콘서트 'Again 테스형'은 부산, 서울 공연에 이어 대구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훈아의 이번 콘서트는 서울 공연이 1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성원을 받았습니다.

(사진=yes24 티켓 홈페이지, 'DanalEntertainment' 유튜브)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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