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동점골 넣은 손흥민, EPL 홈페이지 메인 장식

강호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손흥민(29·토트넘)이 리그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습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 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2대 2 동점을 만드는 골을 넣었습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7호이자 공식전 전체 8호 골입니다.

경기가 그대로 2대 2로 끝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3골)를 가동하며 팀의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에도 앞장섰습니다.

토트넘은 팀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2주 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확진자 중 한 명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됐던 손흥민은 리그 6연승 중이던 리버풀에 제동을 건 득점포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 경기 이후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경기의 주인공으로 손흥민을 내세웠습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손흥민의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무승부의 주역으로 소개했습니다.

손흥민은 앞선 두 경기에선 모두 골을 넣은 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으나 이번엔 불발됐습니다.

3만 7천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22.5%의 지지로 2위에 올랐습니다.

41.2%를 득표한 리버풀의 트렌트-알렉산더 아널드가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습니다.

현지 매체 평점은 준수했습니다.

BBC는 손흥민에게 양 팀 최다 평점 6.97점을 주고 경기 MVP에 선정했습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8점을 줬습니다.

9점을 받은 해리 윙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입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몇 차례 중요한 순간에 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한 슛은 실수가 없었다"며 "리버풀이 오늘 손흥민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카이스포츠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윙크스(8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7점을 받았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1점을 부여했습니다.

7.8점의 케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