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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정전에 한파 속 '덜덜'…서울 청량리시장엔 불

<앵커>

추운 날씨에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대규모 아파트 수백 세대가 10시간 넘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 시장에서는 큰불이 나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눈발 사이 아파트 단지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제(18일) 낮 1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540여 세대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자정쯤 긴급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한파와 폭설 속에서 11시간 가까이 추위에 떤 주민들은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보일러가 완전히 꺼졌죠. 방법이 없잖아요. 전화도 하나도 안 받고….]

한국전력은 아파트 자체 변압기 불량이 정전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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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편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20여 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점포 13곳과 인근 주택이 불탔습니다.

[김창섭/서울 동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눈이 많이 내린 관계로 미끄럽고, 내부에 쌓인 물건들이 너무 다양해서 하나하나 끄집어내면서 작업을 해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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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에는 경남 함양군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60대 남성이 숨지고 50대 아내는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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