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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잇따라 오른다…"먹거리 물가 '들썩', 부담 커져"

<앵커>

정부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대로 높여 잡았습니다. 연말 물가도 심상치 않게 오르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요 치킨 전문점 가격이 일제히 올랐고, AI 확산 여파로 달걀 값도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bhc치킨이 다음 주부터 소비자 가격을 7.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8년 만의 가격 인상입니다.

마리당 가격이 많게는 2천 원씩 올라서 일부 메뉴는 치킨 값이 2만 원대가 됩니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도 지난달 7년 만에 소비자가를 8.1% 인상했습니다.

[치킨업체 가맹점주 : 인건비가 상당히 높아서 정말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원부자재 가격도 상당히 많이 올라간 상황이에요.]

동네 슈퍼에서 파는 빵 가격도 오릅니다.

SPC삼립은 대리점에 공급하는 22개 제품의 도매가를 내년부터 평균 8.2% 올리기로 했습니다.

외식 물가만 오른 것이 아닙니다.

삼겹살을 사러 마트에 왔다는 소비자.

삼겹살 대신 앞다리살을 담습니다.

[문보람/소비자 : 예전에는 100그램당 삼겹살이 2천 원대여서 샀는데, 지금은 거의 4천 원대에 육박해서….]

달걀값도 심상치 않습니다.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AI가 확산하면서 한 판에 6천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달걀 한 판의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12%가량 올랐고, 배추 한 포기는 46.4%, 오이도 43%나 올랐습니다.

[조연주/소비자 : 가격이 많이 비싸요, 별로 사지 않아도 5만 원은 기본으로 넘으니까요.]

가파른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과 같은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예년보다 3주나 빨리 설 수요가 많은 17개 품목의 가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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