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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협치' 인상 · 윤석열 '구체적 내용' 필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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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독주' 우려…'협치' 인상 심어줘야"
"윤석열 지지율 하락하면 국민의힘 내부 갈등 가능성"
"윤석열 강원도 번영회 간담회, 충분한 시간 확보 했어야"
"윤석열, 국민에 정책·구상 등 구체적 내용 설명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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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정치 좌충우돌 여야 가리지 않고 할 말은 하시는 분이죠. 유인태 전 국회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요즘은 이렇게 격주로 나오시네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네. 별로 할 얘기가 없어서.

▷ 주영진/앵커: 매주 나오셔야죠. 대선 때까지 얼마나 할 얘기가 많겠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지금 들어보니까 시시콜콜한 얘기에 별로 관심 없어요.

▷ 주영진/앵커: 시시콜콜한 얘기는 별로 관심이 없다. 대선이 이제 90일도 채 안 남았어요. 그러면 어떻습니까? 과거의 대선을 보면 이 정도 때면 한 번은 더, 몇 번은 더 요동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가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죠. 출렁이죠.

▷ 주영진/앵커: 출렁이나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많이 출렁이죠.

▷ 주영진/앵커: 전체적인 흐름이나 이런 것들은 이 정도면 안 잡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모르겠어요. 모르겠는데 노무현 대통령 때는 지금쯤 노무현 후보가 3등, 한 20% 정도 지지율 나왔나요? 거의 이회창 후보는 40%가 넘었는데도 뒤집혔으니까 아직 팔십 며칠이면 긴 시간이에요, 대통령 선거 여정으로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유인태 전 의원께서 어쨌든 간에 이렇게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도 나오시고 시사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후보들을 유심히 살펴보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 한번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게요.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이제 후보가 되고 나서 보여줬던 언행, 유인태 전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몇 점 정도 점수를 주시고 싶으세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그거 점수로 얘기할 수는 없는 건데. 이제 걱정이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바라는 게 뭐겠어요? 싸우지 말고 합의를 해라, 협치를 하라는 주문 아니겠어요?

▷ 주영진/앵커: 그럼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한테 갖는 우려는 저 사람 대통령 되면 좀 전제를 하지 않을까.

▷ 주영진/앵커: 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전제, 전제 정치. 좀 독주하지 않을까 이런 것. 그리고 또 성격이 저렇다 보니까. 그런데 그거를 불식시키는 데는 별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 우려를 오히려 더 이렇게 좀 갖게 만든 게 아니냐. 그렇잖아요. 지금 후보 혼자 뛴다는, 혼자 뛰는 거야 후보 원래 대선 때 혼자 뛰는 거긴 하지만 보이는 모습들 또 툭툭 던지는 여러 가지 아젠다나 이런 게 충분히 선대위가 됐든 당하고 협의가 된 건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하여튼 이재명 후보는 좀 더 내가 대통령이 돼도 이 국회를 통해서 야당과 잘 협의해가면서 국정을 끌어가겠다고 하는 그런 인상을 좀 주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대구 경북 가서도 국민이 180석 의석을 준 것은 어쨌든 최대한 야당과 협의를 하되 정 안 될 경우에는 아이고, 이 사람들이 발목을 잡네요라고 핑계 대지 말고 할 일은 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발언들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좀 강하게 밀어붙이는 정치를 하지 않을까 그런 점이 좀 우려된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후보가 되고 나서의 한 달 동안의 어떤 언행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셨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한 달 동안 선대위 구성 가지고 지지고 볶느라고 결국 한참 앞설 때는 사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무슨 놈의 상임선대위원장에 또 총괄선대위원장이 있는 것은 옛날에 어디 한보그룹인가. 보통 우리 대기업들 다 회장이라 그러잖아요. 거기는 총회장이라고 하나 더 붙었어요, 회장 위에. 여기는 상임선대위원장 위에 무슨 총회장처럼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하는. 나는 저런 얘기도 이번 대선에서 처음 들어보는데 지지율이 붙으니까 지금 결국 윤석열 후보가 후퇴한 것 아니에요? 원래는 없이 가려고 했던 것 아니에요, 한참 앞설 때. 그러니까 지금 이제 봉합인데 그런데 지금 불안해요, 저기가. 지지율 좀 출렁이면 아마 저쪽은 이제 폭발할 수가 있어요.

▷ 주영진/앵커: 그렇게 보십니까?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만약에 하락하거나 이럴 때는 뭔가 내부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냥 앞서서 잘나가면 다들 마음에 참고 가겠지만 그런 일이 생기면 아마 저기는 폭발할 거예요.

▷ 주영진/앵커: 그 말씀하시니까 또 제가 갑자기 질문할 게 생각이 났는데 이해찬 전 대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를 상당히 좋게 평가를 했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정치 비평 제기하겠다고 하면서 첫 방송 인터뷰에서 이재명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유시민, 이해찬 하면 떠오르는 게 있지 않습니까?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했던 분이고 동시에 또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민주당 대표를 했고. 이재명 후보가 집권당의 후보이면서도 집권당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과는 조금은 관계가 원만치 않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해찬 전 대표나 유시민 전 장관이 등단을 했다 이렇게 생각해도 틀린 겁니까, 맞는 겁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맞는 거죠. 유시민 요새는 작가라고 그러는데 썰전하고 알쓸신잡인가 어디 여행 다니는 것.

▷ 주영진/앵커: 방송 많이 했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하도 박식하고 이래서 중도층에 참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 그래요. 강남에 아줌마들한테도 꽤 인기가 있었다 그러는데 저 친구도 조국 사태 때 자꾸 좀 너무 과한 진영 논리 비슷한 걸 하면서 그때 이미지보다는 조금 못해졌어요, 많이. 아마 그쪽에 소구력은 좀 많이 약해졌을 거예요. 그것만 아니었으면 아마 유시민 작가가 지금 나와서, 자꾸 방송에 나와서 얘기해 주는 게 영향이 훨씬 더 컸을 텐데 그런 게 좀 아쉬움은 있어요.

▷ 주영진/앵커: 윤석열 후보가 강원도 지역을 방문했을 때 말이죠. 어떤 상인들 간담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간담회에서 아마 그 당시에 나왔던 얘기는 20분 정도만 하고 후보가 사람들, 참석한 사람들 얘기는 듣지도 않고 가버렸다 이렇게 당시 기사가 많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민주당도 그러한 기사를 근거로 해서 윤석열 후보를 강하게 비판을 했었는데 또 시간이 흐를수록 당시 그 간담회가 마련된 그 과정에 대해서 그 간담회를 직접 준비했던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 원래 후보는 안 하려고 하다가 또 10분만 하자 그랬는데 우리가 우겨서 한 30분, 20분 하기로 했었는데 그 자리에 와서 목소리를 나중에 높이고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은 강원도 사람도 아니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 기사가 조금은 사라졌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는 건데 저희가 간담회를 준비했던 분의 이야기를 한번 직접 들어봤는데 한번 듣고 나서 유인태 전 의원님의 생각을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주영진/앵커: 아마 경기도 양평에서 왔다고 조금 전에 강원도 간담회를 준비했던 측에서는 그 사람도 수사 의뢰하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저 논란,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죠.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이쪽에서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늘려준 거라고 하는 건데 기본적으로 18개 시군구 번영 회장이라 그러면 후보를 만나러 간다 그러면 그래도 저런 모임을 가질 때는 참석한 사람들한테 한 3분 정도의 발언 기회는 줘야 되는 거거든요.

▷ 주영진/앵커: 다 준비를 해 오시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도 청와대 제가 있을 때 대통령이 오찬을 하든 뭐를 같잖아요. 그래서 그 숫자를 그때 제가 12명으로 제한을 했어요, 오찬 시간에 비하면. 그래야 1인당 3분 발언 시간이 돌아가요. 그분들 대통령 만나러 올 때 여러 사람한테 또 묻고 와요. 내가 언제 대통령을 만나는데 무슨 얘기를 하면 좋겠냐.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상당히 애써서 왔는데 마이크 한번 안 주면 역효과가 나요. 간단히 말할 시간도 안 주더라, 혼자 떠들더라. 그 전 정권 또 그 전 정권 때 갔다 온 분들한테 제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12명으로 제한을 하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여기도 아마 실제로 번영, 보니까 번영회연합회인가 하는 차원에서도 10분 볼 거면 자기들 자존심이 있지 뭘 10분이면 한마디 얘기도 못하는 걸 얼굴 보면 사진 한번 찍으려고 한 것밖에 더 돼요? 그러니까 최소한 1인당 한 3분 정도 발언 시간을 주는 간담회를 하려면 그렇게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죠.

▷ 주영진/앵커: 후보 입장에서는 본다고 봤지만 저렇게 하면 오히려 안 보느니만 못한 효과도 나올 수 있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 적어도 참석한 사람들이 후보에 대해서 할 얘기는 보장을 해 줘야 한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럼요. 저런 간담회를 하려면,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 주영진/앵커: 앞으로 오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유인태 전 의원께서 기대하시는 게 있다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저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대통령이 돼도 이렇게 잘 협치를 좀 해나갈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 제일 중요한 게 국민 통합이거든요. 그러면 국민 통합은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우선 의회에서 서로 모든 정책이나 법안이나 서로 합의 처리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건데 이재명 대통령 하에서도 좀 의회가 제대로 작동을 하겠구나, 야당과도 협치를 잘하겠구나 그걸 좀 심어주는 게 중요하고 윤석열 후보는 지금 아직도 보니까 너무 맹탕이에요. 그동안 학습을 제대로 안 하고 술만 마셨나. 대답을 제대로 못해서 마이크나 옆으로 이렇게 주고.

▷ 주영진/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그거 가짜 뉴스라고 그러더라고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나오던데 뭐 화면에. 답변을, 마이크를 따로 준비해서 이거는 제가 답변하겠습니다라고 이렇게 만들지 그거를 후보가 이렇게 전달해 주게 한 것도 좀 잘 못한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각각 하나씩 마이크를 주지. 그러니까 조금 더 많이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협치하겠다고 하는 확신을 심어줘야 하고 윤석열 후보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된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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