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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건 국가도 아냐…교체 안 하면 국민정신건강 망가질 것"

윤석열 "이건 국가도 아냐…교체 안 하면 국민정신건강 망가질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정상적인 민주 정부라 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어디 한두 가지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4천 명에 다다르고 최근 두 달 동안 1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지적한 뒤 "50조 원의 돈을 썼지만 병상 하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일갈했습니다.

아울러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방에서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수 관계인에게 조 단위의 특혜가 돌아갔는데 자금 흐름이나 공범 관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건 국가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그 당사자가, '그분'께서 지금 여당 후보로 나와서 해괴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서 "국민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걸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의 정신 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어 "도저히 더는 지켜볼 수가 없다"라며 "이번 선거의 승리는 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바꿔 달라고 하는 국민의 요구에 따른, 국민의힘 정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더 나아가 "지방선거도 이기고 그것을 발판으로 2024년 총선까지 이겨 이런 기본이 안 된 정치 세력은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퇴출하고 합리적 생각을 하는 야당과 함께 국정을 논해야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발대식 뒤 기자들을 만난 윤 후보는 '본인 관련 의혹은 제외하려는 윤석열 후보 때문에 특검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취지의 이재명 후보 발언에 대해 "대꾸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웬만하면 상대 당 후보에 대해서 이런 식의 표현은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고, 공약이 뭔지도 모르겠다. 매일 바뀌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문제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하자고 한 게 언제인가"라며 반문하며 "180석 당에서 빨리 야당과 특검법 협상에 들어가든지, 말장난 그만하고 빨리하자 이 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가 오늘(11일) 경북을 찾아 이승만과 전두환, 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해 '공과가 엇갈린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도 만날 바뀐다"라며 "해방 후에 미국과 친일 세력이 대한민국에서 점령군 행세를 했고, 이승만 대통령은 점령당해서 휘둘렸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법조인으로서 '왔다 갔다'하는 것에 대해 답을 하기가 참 어렵다"라며 "이 후보의 이야기는 내게 묻지 말고 여러분이 잘 풀어내시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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