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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괴짜' 억만장자, 1천억 원 내고 우주여행

<앵커>

일본에서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사업가가 우주여행에 나섰습니다. 12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기 위해서 우리 돈으로 1천억 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1시 국제 우주정거장 ISS. 

출입문이 열리고,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들어옵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에 체류하는 첫 일본 민간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마에자와/일본 사업가 : 드디어 도착했어요. 우주가 정말로 있더라고요. 우주 정거장도 있었어요.]

촬영 담당 직원과 함께 우주에 간 마에자와 씨는 오는 20일까지 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비눗방울 실험, 악기 연주 등 인터넷으로 모집한 100가지 도전 과제를 유튜브로 중계할 예정입니다.

이번 우주여행을 위해 마에자와 씨 일행은 지난 석 달 동안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비행 적응 훈련을 받았고, 어제 오후 카자흐스탄에 있는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올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우주선 발사 장면을 생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도쿄 주민 : (정말 대단하네요.) (저 사람은) 꿈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마에자와 씨가 이번 우주여행에 들인 비용은 무려 우리 돈 1천억여 원.

3년 전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오는 2023년 달로 쏘아 올릴 예정인 첫 유인우주선의 탑승권 전부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최초로 주 3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마에자와 씨는 지난 3월 자신이 모든 비용을 대겠다며 함께 달 여행에 나설 일반인 8명을 공개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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