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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막을 수 있어"

<앵커>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빠르게 번져 나가고 있지만, 변이의 구체적 특징은 아직 확인된 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화이자가 자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백신 3차 접종을 하면, 오미크론을 막아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 리포트 먼저 보시고,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진행한 시험은 백신을 두 번 맞은 사람과, 세 번 맞은 사람의 혈액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각각 얼마나 있는지 측정한 겁니다.

2번만 맞은 사람의 중화항체 수치는 현저히 낮았지만, 3차 추가접종을 한 경우에는 2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스터 샷으로 오미크론을 막아낼 수 있다는 겁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CEO : 지금까지 실제 데이터를 보면, 3차 부스터 접종이 백신의 효과를 극적으로 높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초기 연구로 표본이 39개밖에 안 돼 제한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문제는 3차 부스터 접종을 한 뒤 중화항체 지속 효과가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4차 추가접종 시기도 앞당겨야 할지 모른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의 위력도 갈수록 강해져 이제 미국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12만 명에 달합니다.

한 달 사이 60% 넘게 증가한 겁니다.

3차 추가접종 말고는 다른 뾰족한 해법이 없습니다.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 : 저는 사람들이 백신으로 보호받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저에게 3차 추가 접종을 하는 건 명백하고 의문의 여지가 없는 문제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최대 14,900명이 더 숨져 누적 사망자가 83만 7천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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