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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플렉스 제왕' 日 억만장자, 우주여행 다녀올게요∼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 불리는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우주여행을 떠났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에자와와 그의 비서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이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4시 38분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일본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주여행을 떠난 마에자와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2일간 머무르며 우주 관광을 즐긴 뒤 오는 20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마에자와는 ISS에 머무는 동안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해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공유할 계획이며, 동승자인 비서 히라노 요조가 영상 촬영 맡았습니다. 마에자와의 유튜브는 8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마에자와가 그의 비서와 함께 ISS를 여행하는 데 8800만 달러(약 1036억 원) 정도의 비용을 들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1975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난 마에자와는 록밴드에 빠져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음악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후 1995년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스타트투데이'라는 회사를 창업하며 사업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마에자와는 지난 2004년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창업, 조조타운이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며 부를 축적했습니다.

지난 2019년, 마에자와는 조조타운 지분 36.76% 가운데 30%를 소프트뱅크그룹 계열인 야후재팬에 매각했습니다. 작년 9월 기준 그의 재산은 35억 달러(약 4조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일본 최초 '주 30시간 근무제' 도입, 착용과 동시에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주는 '조조슈트' 개발 등 독특하고 혁신적인 경영방식으로 유명합니다.

또, '돈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실험하겠다며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중 100명을 추첨해 1억 엔(약 10억 원)씩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였으며, 2023년 달로 여행을 가기 위해 스페이스X 우주선을 통째로 빌리는 등 '플렉스'한 기행을 이어왔습니다.

(구성 : 박윤주, 편집 :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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