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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히잡 안 써" 거칠게 체포하려던 경찰, 쫓겨나버린 당시

이란에서는 여성의 복장 등을 단속하는 이른바 '도덕경찰'이 있는데요.

버스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을 체포하려다가 승객들에게 쫓겨났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6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버스 안입니다.

검은색 히잡을 쓴 여성이 염색한 머리를 드러낸 젊은 여성을 거칠게 잡아당깁니다.

검은색 히잡을 쓴 여성은 여성들의 복장 등을 단속하는 이란의 도덕경찰인데요, 시민으로 위장해 버스를 탄 도덕경찰은 머리카락을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젊은 여성을 체포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중년 여성 승객들이 '옳지 않은 처사'라며 젊은 여성을 보호하고 나섰고, 결국 도덕경찰은 승객들에게 밀려 버스에서 쫓겨났습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이란 여성들에게는 일상적 투쟁'이라고 전했습니다.

강고한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에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는데요, 2019년에는 여성의 히잡 단속을 전담으로 하는 대규모 여경 부대를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linejadMas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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