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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오미크론 무력화"…동시에 나온 WHO '경고'

<앵커>

아직 정보가 부족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지난 밤사이에 다소 반가운 소식과 다소 걱정스러운 소식이 동시에 들어왔습니다. 미국 화이자사는 백신 3차 접종을 하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이 워낙 커서 많은 사람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병원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 접종을 마치면 2차 접종을 마쳤을 때보다 중화항체가 2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을 무력화하는 데 충분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CEO : 지금까지 실제 데이터를 보면, 3차 부스터 접종이 백신의 효과를 극적으로 높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을 2번만 맞으면 오미크론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상당 부분 유지되지만, 중화항체 효력은 현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CEO : 현재 3차 부스터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보호 능력을 유지하는 데 충분할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오미크론 맞춤 백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내년 3월까지 출시 가능하다는 겁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변이가 재감염 위험은 크지만 증상은 가벼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전염성이 워낙 강해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비상대응국장 : 오미크론이 무방비 상태로 확산한다면 더 무섭거나 치명적이지 않아도 더 많은 감염이 일으키게 되고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줘서 더 많은 사람이 숨질 수 있습니다. ]

바이오앤테크 CEO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개념 자체가 기존 2회 접종에서 3회 접종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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