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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젖소로 변해…우유 광고서 '여성 비하' 논란

<앵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우유회사인 서울우유가 새로 찍은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회사 측은 해당 광고를 비공개로 바꿨는데, 여러분도 직접 보고 판단해보시죠.

조윤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우유가 만든 새 광고 영상입니다.

카메라를 든 남자 탐험가가 등장하더니,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을 간직한 그곳에서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을 성공했다.]

이런 내레이션과 함께, 몰래, 주로 흰옷을 입은 여자들이 개울물이나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고 운동을 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다가갑니다.

그러다가 나뭇가지를 밟아서 소리가 나자, 곧이어 사람들이 젖소로 변합니다.

지난 주에 이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이후, 여성을 젖소로 비유하는 거냐, 불법촬영을 용인하는 거냐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A 씨/서울 양천구 : 젖소를 여성에 비유했다는 것 자체가 썩 좋지 않은 내용이었고요. 유명한 브랜드가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B 씨/서울 양천구 : 사람을 굳이 여자로 했어야 했나? 그걸 사람으로 형상화해서 한다는 건 조금 놀랐어요, 솔직히.]

결국 서울우유는 오늘(8일) 오후, 이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서울우유는 SBS와의 통화에서 청정 지역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면서, 사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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