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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7,000명대…1주 만에 40% 급증

<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초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처음 확인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했던 11월 1일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1천600명대였는데, 불과 한 달 사이에 4배 정도 늘어난 겁니다. 특히 최근 한 주 동안 2천 명 이상 급증했는데, 환자 숫자가 늘어날 걸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문제는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입니다.

첫 소식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광장 선별진료소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쉬지 않고 검사가 이어지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역대 처음으로 하루 7천 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오늘(8일), 전국 곳곳 선별진료소에는 검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확진자는 전날 4천954명에서 하루 만에 2천 명 넘게 증가했고, 지난주 같은 요일 5천122명보다는 40%나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5천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증가 속도입니다.

주된 감염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 청소년들과 백신 효과가 떨어져 돌파 감염이 일어나는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60세 이상이 전체 확진자의 35%, 위중증 환자의 84%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쩍 늘어난 청소년 감염으로 학교와 가족 전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각계각층의 개인 모임과 사회 활동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부가 뒤늦게 이번 주부터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하긴 했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늦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이러한 부분들의 효과들이 1~2주 내에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그런 효과가 나타나는지 안 나타나는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6으로 지금보다 증가 폭이 커질 걸로 보입니다.

연말연시에 시민들의 활동량이 더욱 늘어날 경우 하루 1만 명 이상 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태,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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