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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하루 7천 명대 확진…의료 붕괴 위험 [퇴근길 코로나 종합 뉴스]

사상 첫 하루 7천 명대 확진…의료 붕괴 위험 [퇴근길 코로나 종합 뉴스]
1. 오늘(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175명으로 어제보다 2천221명이 급증했습니다. 역대 최다 규모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달 1일 1천684명보다 4.6배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78.2%인 5천584명이 나왔습니다.

2.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처음 8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김 총리는 "60세 이상이 전체 확진자의 35%, 위중증 환자의 84%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63명이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51.7명이 숨졌는데, 지난달 하루 평균 사망자 25.8명의 두 배가 넘습니다.

3.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7%, 수도권은 84.5%였습니다.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환자도 860명에 이릅니다. 방역 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약 1만 명 정도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상당한 의료적 조정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4. 정부는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병원뿐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응급이송체계를 보완하는 등 재택치료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공동 격리되는 가족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격리 기간은 현재 10일에서 7일로 단축됩니다. 또 내년 초부터는 고위험 재택치료자들에게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도 처방합니다.

5. 정부는 또 재택치료 시 4인 가구 생활비(격리 10일 기준)를 현재 90만 4920원에서 46만 원 증액한 136만 4920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 우려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들은 기존의 90만 4920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6.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명 더 늘어 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대 기숙사 내 외국인 유학생 3명 등을 포함해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도 13명으로 늘었습니다.

7. 영국 가디언지는 "남아공, 호주, 캐나다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 7건에서 PCR검사에서 잡히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의 또 다른 분파인 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을 포착하는 현재의 영국 PCR 검사에선 잡히지 않고, 최종 유전자 분석에서만 오미크론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 이스라엘의 첫 오미크론 감염자였던 엘라드 마오르 박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48시간 동안 발열과 근육 통증이 있었고, 72시간 동안 매우 피로했다"고 밝혔습니다. 열흘 만에 완치된 마오르 박사는 "지금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그래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더 심한 증세가 나타났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 덕분에 가족에게 옮기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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