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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 서울서 개막…정의용 "정전, 영구 평화로"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 서울서 개막…정의용 "정전, 영구 평화로"
▲ 개회사하는 정의용 장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유엔 평화·안보 관련 최대 회의인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가 어제(7일) 저녁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68년간 지속되고 있는 부자연스러운 정전상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 체제로 대체하고자 한다"며 "한국 국민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평화는 노력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며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은 1세션 '평화의 지속화'와 2세션 '파트너십, 훈련, 역량강화'에서 유엔 평화유지 활동(PKO)을 위한 기여를 약속했습니다.

서 장관은 2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에 스마트 캠프를 도입하고 사상자 추적시스템 구축하는 등 6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스마트 캠프는 IT 기술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PKO(유엔평화유지활동) 임무단 내 병력, 시설, 자원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통합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 신탁기금으로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신규 배정했습니다.

유엔 평화구축기금 분담금도 16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로 증액했습니다.

또 케냐 등 아프리카 소재 유엔 임무단에 정찰 헬기 16대를 공여하고 사이버 범죄 대응 경찰 인력도 추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은 화상 발표에서 '평화유지 국제포럼' 개최 계획을 소개한 뒤 "중국은 항상 세계평화의 건설자, 세계발전의 공헌자, 국제질서의 수호자 그리고 국제공공재의 제공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기술과 의료역량 구축을 돕기 위한 '서울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이니셔티브는 ▲ 스마트캠프 구축 및 시범사업 ▲ 기술 활용을 위한 훈련 ▲ 전문가 인력 제공 ▲ 재정-병력기여국 간 파트너십 ▲ 임무단 의무지원계획 수립 ▲ 평화유지요원 의료역량 강화 ▲ 부상자 의무후송 ▲ 정신건강 전략 마련 ▲ 원격의료 등 기술 확대 등 9개 항목을 회원국의 동참과 지원이 필요한 우선 사항으로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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