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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혐의' 윤우진 전 세무서장 구속

<앵커>

청탁 대가로 뒷돈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측근의 형이라서 윤 전 서장 구속이 윤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윤 전 서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어제(7일) 오전 법원에 출석하며 말을 아꼈는데, 

[윤우진/전 용산세무서장 : (개발업자 등에게 청탁 명목으로 1억 3천만 원 받았단 혐의 인정하십니까?) ....]

13시간 만에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윤 전 서장은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세무 당국에 청탁해준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업자 등 2명으로부터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윤 전 서장이 이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1억 1천만 원 상당의 수표를 건네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서장은 다른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육류 수입업자와 관련해 2012년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법조계 인맥을 동원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윤 전 서장이 외국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돼 압송됐는데도, 구속을 피한 배경을 두고 검찰 비호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검 중수과장이던 윤석열 후보가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는데, 윤 전 서장이 구속되면서 이런 의혹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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