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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치매 예방에 효과" 아직 갈 길 멀었다

<앵커>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치매 위험을 7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 임상시험 과정이 남아있는데, 자세한 내용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 연구팀이 주목한 건, 70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의 건강보험 기록이었습니다.

6년 동안 약을 복용한 기록을 추적한 결과,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을 복용해 온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69% 낮았던 겁니다.

특히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아그라를 먹을 때 치매 위험이 더 낮아졌습니다.

알츠하이머는 몸속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비정상적인 단백질들이 뇌에 쌓이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비아그라에 있는 실데나필 성분이 뇌 세포는 성장시키고, 반대로 이 문제의 단백질은 뇌에 쌓이지 않게 막는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은 임상 시험을 거쳐야만 가능합니다.

기존에 치매 예방 치료제도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획기적인 약으로 인정받은 건 아직 없습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서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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