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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병상 0' 비수도권도 포화 턱밑…이제야 "늘린다"

<앵커>

이렇게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의료 대응 체계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도권 병상은 이미 바닥이고, 비수도권 병상도 거의 다 찬 상태입니다. 병상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병원도 병상을 당장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의 한 코로나 전담병원, 준비된 중환자 병상이 모두 차면서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강원도 병원 : 타 지역에서 오신 환자분들이 많아가지고… 다들 만실이 되다 보니까, 전원하는 것도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이곳뿐 아니라 강원도 내 36개 중환자 병상이 모두 찼습니다.

다음 주까지 병상 6곳을 추가로 확보한다지만, 중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보건당국 : (확진자가) 최근에 한 100명에서 110명씩 나오고, 60대 돌파감염 나오는 사람들 중에 중환자가 나오고 있어서….]

수도권 환자들까지 인접한 비수도권 병상으로 몰리면서 충청권 대부분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섰고, 부산과 광주도 70%에 다가섰습니다.

비수도권마저 병상 배정받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부산 병원 : 진짜 중증 기준에 부합해야지 중환자로 배정을 하더라고요. 옛날에는 조금 환자 컨디션 떨어지면 바로 바로 이송이 됐는데….]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이 나와도 감당할 수 있도록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환자만 현재 1천 명이 넘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중환자를 치료할 역량이 있는 중형 병원을 추가 발굴 지원하는 등 신규 병상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0%에 육박하면서, 준중환자 병상을 중환자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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