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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매년 또 다른 댄버스를 만나다…뮤지컬 '레베카'

옥주현 가수·뮤지컬 배우

<앵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이죠. '레베카'가 여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습니다.

오늘(7일) 초대석, 뮤지컬 '레베카'의 대표 아이콘 옥주현 씨와 함께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옥주현

Q. 뮤지컬 '레베카'…초연 때부터 함께 했는데?

[옥주현/가수·뮤지컬 배우 : 네, 벌써 9년이 되었습니다. 8년인가요? 8~9년?]

Q. 본인에게 '레베카'는 어떤 의미의 작품인지?

[옥주현/가수·뮤지컬 배우 : 저에게 이미지로써도 그렇고 또 직업적인 면에서도 커리어, 다 전환점이 되어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이 변신을 했다고 관객분들한테 인식을 또 느끼게끔 했고요. 저 스스로도 제가 표현하던 색깔과 좀 다른 색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옥주현

Q. 뮤지컬 '레베카'…어떤 내용인가?

[옥주현/가수·뮤지컬 배우 : 레베카는 비밀이 많은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참 쉽게 뭔가를 발언하기가, 스포가 될 만한, 내용이 많아서 궁금증을 많이 갖게 하는 작품이고요. 레베카 안에서 레베카라는 존재는 어떤 존재일지 그 상상력은 관객 여러분들이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리고 레베카와 제가 맡고 있는 댄버스 부인과의 관계 역시나 여러분들이 상상으로 추측하실 수 있는. 그래서 더 여러 번 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소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Q. 매 시즌 흥행 기록…인기의 비결은?

[옥주현/가수·뮤지컬 배우 : 음악의 힘이 가장 크고요. 또 원작인 소설이 주는 힘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저희 연출 맡으신 로버트 요한슨 연출님께서도 처음에 히치콕의 영화를 보지 말고 원작인 소설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저희한테 당부의 말씀을 주셨는데 소설을 먼저 딱 접하다 보니까 나중에 접한 영화보다 훨씬 더 상상력을 많이 자극하고, 유추할 수 있는 상상의 나래가 많이 펼쳐지기 때문에 관객분들도 굉장히 큰 소문이 난 잔치인데 왜 한 번에 끊을 수가 없는 작품인가를 많이 물어보세요. 자꾸 또 보고 싶으니까. 아무래도 더 발견하고 싶은 게 계속 생겨나게 하는 작품이 이 작품의 큰 힘인 것 같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옥주현

Q. 새로운 시즌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옥주현/가수·뮤지컬 배우 : 상당히 큽니다. 상당히 크고 사실 저희는 이 작품이 이렇게까지 큰 성공을 거둘지 연습 당시에는 전혀 예측을 할 수가 없었어요. 오히려 내가 했던 작품 중에 유일하게 관객이 안 되는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했었는데. 추측을 전혀 예상을 빗나갔죠. 공연 첫날부터 이렇게 큰 호응을 해 주시다니 굉장히 놀랐고요. 그리고 그 힘이 되게 크게 오래가고 있다는 것에 일단 매우 감사드리고, 그만큼 부담이 크고, 그런 만큼 메시지에는 더 촘촘한 결을 위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또 지난 시즌에 써놨던 대본의 기록들을 매번 또다시 보면서 되새김질하고, 그렇게 점점 촘촘하고 두터운 저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매해 보는 팬들도 매번 다른 댄버스의 모습을 발견하겠네요?) 그렇죠. 같으면서도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옥주현

Q.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뮤지컬은 어떤 의미?

[옥주현/가수·뮤지컬 배우 : 짧게요? 어렵네요. 일단 뮤지컬은, 모든 매체가 대중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게 숙제잖아요. 그런데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갈등 요소를 순간 함께하는 그런 매력이 있는 매체이죠.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고 어떻게 그것을 노래로써 표현하는지 제가 가수 생활을 할 때와 다른 매력을 크게 느꼈던 점은 바로 그런 부분인데요. 3분 몇 초의 짧은 이야기가 아니라 신마다, 감정마다, 그것이 표현해야 되는 원하는 그런 감정의 깊이가 더 깊고 그 설명을 여러 차례 나 혼자만이 아닌 어떤 다른 상대와 교감하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의 이야기를 노래로써 풀어가는 것, 그 드라마 속에 사는 것, 그게 가장 저한테는 매력으로 와닿은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옥주현/가수·뮤지컬 배우 : 제가 앞으로 소망하는 것은 관객과의 만남에서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그날 회차의 공연에서 그분들과 그분들과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공유하는 것. 사실 이게 당연한 건데 우리가 행복도 가장 단순한 행복이 가장 힘든 것이라는 것을 살면서 더 알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한테도 십몇 년이라는 무대 위에서의 생활이 준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단순하지만 그게 가장 어렵고 필요하다는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저한테는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최고의 시간을 선사하는 것이 저의 숙제고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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