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김만배·남욱·정영학 '대장동 4인방' 재판 내일 시작

대장동 개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내일(6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내일 오후 3시,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 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천176억 원에 달하는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5억 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으로부터 3억 5천2백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7백억 원가량을 별도로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21일 유 전 본부장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10월 1일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어 10월 22일에는 김 씨와 남 변호사를 구속기소, 정 회계사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공범 관계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