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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방역 조치 강화에 유럽 곳곳서 항의 시위

오미크론 대응 방역 조치 강화에 유럽 곳곳서 항의 시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유럽 각국이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로이터와 DPA·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4만 명이 넘는 인파가 거리로 나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규탄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달 하순 연일 1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달 22일부터 20일간 전면적인 외출금지 조치에 들어갔으며,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가 구도심으로 향하자 당국은 경찰 1천2백 명을 투입해 저지에 나섰고 일부 시위자가 폭죽을 터트리자 최루액을 동원해 진압했습니다.

이날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도 수천 명이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28일부터 3주간 오후 5시부터 카페, 미술관, 극장 등을 닫는 등 야간 통금을 도입하고,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했습니다.

또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이용을 제한하는 방역 안을 검토 중이었습니다.

독일에서도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 방역 정책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독일 역시 백신 미접종자의 식당, 문화 시설 등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함부르크에서는 5천 명이 거리로 나와 방역 정책을 규탄했고,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수백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위자와 경찰 사이 충돌이 발생하자 경찰은 곤봉과 최루액을 동원해 진압했습니다.

베를린에서도 경찰 추산 수백 명 규모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도 시위대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카탈루냐 지방에서 이날 시행된 코로나19 증명서 제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 집계 결과 4일 기준 유럽 30개국 중 17개국에서 167건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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