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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더십은 없었다…'강철 매직'은 '경청 매직'

<앵커>

프로야구 KT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감독은 최대한 많이 듣는 '열린 귀'가 '강철 매직'의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높은 곳에 올랐지만, 이강철 감독은 여전히 '1인자'라는 호칭이 조금 쑥스럽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경기가) 딱 끝났는데 손이 잘 안 올라가서, 아직 쑥스러운가… 자꾸 '1인자' 이야기가 나와서, 아직 멀었는데 너무 일찍 나오는 거 아닌가….]

부임 전까지 바닥권이었던 KT를 3년 사이 수직 상승시킨 리더십의 비밀은 그동안 익숙했던 카리스마나 엄청난 지략이 아닌 다른 의견을 듣는 열린 마음이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밑에 사람, 위에 사람, 동료, 선수들도 이야기 들어 보고… 능력치도 중요하지만 '케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서로 배우면서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참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 감독은 유한준의 공백을 우려하며 부임 후 처음으로 대형 FA 영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구단이 좋은 선수를 잡아주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수력은 버틸 수 있지만, 야수는 (FA 영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린 리더십'으로 새 역사를 연 이 감독은 내년에는 고척돔이 아닌 수원의 안방에서 날아오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내년에는 꼭 수원구장에서 올해 같은 피날레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팬들 찾아뵙겠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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