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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양제츠 '종전선언' 조율…"진지한 협력 기대"

<앵커>

중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중국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정치국원을 만나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 종전선언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중국 톈진에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8월 부산 회담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양제츠/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 (한중) 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의 정신에 따라 전면적 발전을 추진해왔습니다.]

회담에서 서 실장은 한국과 미국이 협의해온 종전선언 내용을 설명하고,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진지한 협력을 기대합니다.]

중국이 그동안 6.25 전쟁 정전협정의 서명국으로 종전선언 참여 의사를 피력해 왔던 만큼, 양 정치국원은 종전선언 문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은 회담에서 양 정치국원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위한 한중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지 않도록 견제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서 실장은 오늘(3일) 귀국 전 언론에 협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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