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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3배 높아"…유럽 절반 뚫렸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걱정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정확히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아직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 위험이 기존보다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남아공에선 이미 우세종이 됐는데, 유럽에서도 몇 달 안에 지배종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 등은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재감염 위험을 3배 증가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역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미 감염됐던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다시 감염될 위험이 델타 변이보다 3배 높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에선 남아공발 여객기 승객 가운데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 14명이 모두 백신 접종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 61명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 전원을 포함한 90%가 백신 접종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 중인 유럽에선 감염국 숫자가 14개로 늘었습니다.

유럽연합 27개 나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뚫린 겁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오미크론이 몇 달 안에 역내 코로나19 감염의 절반을 넘어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제센터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남아공의 예비자료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19 대확산을 겪은 인도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남부 카르나타가주에서 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는데, 현지 언론은 두 명의 확진자 모두 남아공 등 감염 위험 지역에서 지난달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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