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박 3일 전북행…"조국, 민주당 외면받는 근원"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에 대해 "민주당이 외면받고 또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3일) 삼성 서초사옥을 찾아 공정 성장 간담회를 가진 뒤 2박 3일간 전북을 방문합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공정성장 경제정책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후 전국 순회 매타버스 일환으로 2박 3일 동안 전북 지역을 찾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데, 전북이 고향인 정세균 전 총리도 합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에 대해 강한 어조로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인데요.]

민주개혁 진영은 더 청렴해야 하고 작은 하자조차 크게 책임지는 게 맞는다면서 왜 우리만 갖고 그러냐는 태도가 당이 질책받는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후보 측 고위관계자는 "후보 본인의 평소 생각"이라며 "어차피 한 번 건너야 할, '조국의 강'을 건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다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 '영입 1호'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되자마자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조동연 서경대 교수는 어제 라디오 출연을 제외한 모든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했는데, 여론이 나빠지면 조 위원장이 거취를 결정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