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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국내서 5명 확진…의심 접촉자 수백 명 이른다

<앵커>

코로나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5명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그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확진자가 7명으로 더 늘어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한 사람만 100명이 넘습니다.

오늘(2일) 첫 소식, 박수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모두 5명입니다.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부부와 이들을 공항에서 집까지 데려다준 외국인 지인 A 씨, 이와는 별개로 나이지리아에서 지난달 23일 입국한 50대 여성 2명입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40대 부부 사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부의 10대 아들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인데, 결과는 오늘 밤 9시쯤 나옵니다.

이 밖에도 A 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SBS 취재 결과 이들을 만난 또다른 3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0대 부부에서 시작된 관련 확진자가 10명까지 늘어난 것입니다.

추가 확진자들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면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집단감염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40대 부부는 최초 역학조사에서 A 씨의 존재를 숨기고 "방역택시를 탔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 확진자였던 A 씨는 나흘간 역학조사 없이 지역사회를 돌아다녔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공항에서부터 이동까지의 접촉력이 누락된 것은 사실로 현재 확인이 됐습니다. 명백한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고발 조치 등을 시행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씨의 아내와 장모도 격리 전인 지난달 28일 수백 명이 모이는 교회 모임에 참석했지만, 최초 조사에서 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천시는 오늘에서야 교인 8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 5명의 밀접 접촉자만 현재까지 105명, 추적 관리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27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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