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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초식동물로 알려진 판다, 고기 뜯다 딱 걸렸다

[Pick] 초식동물로 알려진 판다, 고기 뜯다 딱 걸렸다
▲ 고기를 먹고 있는 판다

주식이 대나무라고 알려진 판다가 고기를 뜯어먹는 장면이 최근 중국에서 포착돼 화제입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산시성 포핑 국가급 자연보호구 관리국이 판다의 육식 장면을 목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인 리수이핑 관리원은 "판다가 10여 분간 고기를 먹다가 나무 위로 사라졌다"라고 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산비탈에 앉은 야생 판다 한 마리가 대나무가 아닌 동물 뼈에 붙은 살점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판다가 떠난 자리에서는 여러 개의 동물 뼈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관리국은 육식 판다가 있던 장소 근처에서 회색 배설물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판다는 대나무를 주로 먹기 때문에 초록색 배설물만을 배출하는데, 회색 배설물을 배출한 것으로 보아 이전에도 육식 활동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육식 판다 (유튜브 캡처)
▲ 판다가 먹고 남긴 동물의 뼈

중국에서 판다의 육식 활동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곳에 대나무가 없어 판다가 육식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대 연구원은 "친링산맥과 민산 그리고 라이산 등 여러 지역에서도 야생 판다가 가끔 특별식을 즐긴다는 연구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판다는 육식동물을 뜻하는 식육목으로 분류되지만, 초식동물처럼 행동하는 '비건 동물'입니다.

초식동물은 섬유질을 흡수하고 육식동물은 단백질을 흡수하는데, 판다의 장기는 대나무의 단백질을 흡수합니다. 판다는 겉으론 초식동물처럼 보이지만, 판다의 장기는 육식동물과 다를 게 없단 것입니다.

판다는 단백질이 풍부한 죽순과 어린잎을 집중적으로 먹고, 다량의 대나무를 섭취해 이른 시일 안에 배설하는 방법으로 '육식 소화기관'을 극복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유튜브 New China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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