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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3.7% 상승…10년 만에 최대폭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7% 올라 두 달째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도 채소류를 중심으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조기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4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달 3.2% 상승한 데 이어 두 달째 3%대를 기록했고, 지난 2011년 12월 4.2% 상승 이후 9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35.5% 상승으로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이 중에 특히 경유가 39.7%로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였고, 휘발유는 33.4%, 등유 31.1%였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지만, 실제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빵도 6.1% 오르는 등 가공식품도 3.5% 뛰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크게 올라 7.6%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오이 99%, 상추 72%, 수입쇠고기 24.6% 등이 대표적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개인 서비스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생선회가 9.6% 상승하는 등 외식이 3.9%를 기록했고, 보험서비스도 2.3% 상승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통신비 지원에 대한 기저효과가 대부분 사라지면서 공공서비스는 0.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통계청은 국제유가나 곡물, 원자재 가격의 추이를 볼 때 12월 물가도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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