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폭행 피해자와 화해…"뺨 때린 것 백번 사죄"

방송에서 '징맨'으로 활약한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 피해자와 화해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황철순은 자신의 SNS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황철순은 지난달 30일 새벽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인도에서 휴대전화를 자신을 촬영하던 20대 남성 두 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뺏어 부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대해서 황철순은 "당사자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면서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촬영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는 말에 폰을 뺏은 후 확인해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휴대폰을 부수고 실랑이 하다가 울컥해 뺨을 때린 점 백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황철순은 "그동안 도촬(도둑 촬영)과 그로 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뉴스에서처럼 제가 사과를 하는 팬을 폭행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정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황철순은 2015년에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때려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2016년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