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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튕겨나가자 거세게 흉기 난동, 실탄 쏴 잡았다

<앵커>

새벽에 공장에 침입하고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이 경찰 실탄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최근 경찰의 무기력한 현장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면서 경찰청장이 적극적인 물리력 행사를 강조했었는데, 이번 상황은 어땠는지 KNN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공장 앞입니다.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의 만류에도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테이저건을 쏘지만 두꺼운 외투에 철심이 튕겨나가고, 화난 남성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릅니다.

이 남성은 건물 유리창을 깨고 사무실 안까지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공포탄 사격에도 위협이 계속됐고, 경찰은 결국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김해 공장에 침입해 경찰 향해 흉기 휘두른 남성

세 발의 실탄이 오른쪽 허벅지에 관통되고서야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이 남성은 붙잡힌 뒤 곧바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탄을 맞은 50대 A 씨는 공장 관계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기 사용은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부실 대응 이후 경찰청장이 일선 경찰들에게 적극적인 현장 대응을 당부한 뒤 첫 사례가 됐습니다.

그만큼 흉기 난동에는 강한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강태경/김해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흉기 등을 이용한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적법 절차에 따라 엄정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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