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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운 이들 위해"…늘어나는 소액 정기 기부

<앵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이웃들이 있죠. 이런 분들을 위해 요즘 소규모 점포와 기업들의 정기 기부가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오늘(1일)부터는 올겨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사랑 나눔이 시작됩니다. 

이석한 기자입니다.

<기자>

싱싱한 먹거리가 풍성한 서산 동부시장.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손님은 줄고 매출은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더 힘든 이웃을 생각했습니다.

24개 점포가 뜻을 모아, 점포당 매월 3만 원 이상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즉 사랑의 열매에 정기 기부하는 '착한 가게'에 가입한 겁니다.

[이현종/서산동부시장 상인회 부회장 : 동부시장이 코로나가 오면서 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십시일반 하자. 조그만한 돈을 조금씩 모아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좀 쓰자.]

천안 병천순대 거리와 예산 광시한우 거리의 각 16개 점포, 대천항수산시장 14개 점포 등이 '착한 가게'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착한 가게'는 지난 2019년 1천 247곳에서 올해 11월 말 현재 1천 482곳으로 증가했고 5인 이상이 참여하는 '착한 일터'는 130곳으로, 가정 단위로 정례 기부를 하는 '착한 가정'도 262곳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경기침체를 반영한 듯 가입은 늘지만, 모금액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시적 고액기부도 좋지만, 소액이지만 정기적 기부는 나눔 문화를 더 멀리 확산시킨다는 의미가 큽니다.

[최병준/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임 : 정기적으로 소액 다수라도 풀뿌리 모금을 이렇게 확대를 해야지 안정적이고 현실적이면서 모금 재원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소액 다수 모금이 증가돼야 나눔 문화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대전, 세종, 충남에서는 오늘부터 일제히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과 함께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이 시작해 1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 백신'이란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캠페인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이 모아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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