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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오미크론 첫 상륙…유럽에서는 집단감염 확산

<앵커>

곧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가 새로운 변이를 앞세워 전 세계를 다시 움츠러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옆 나라 일본에서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온 곳이 19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당국이 나리타 공항을 통해 지난 28일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나미비아 국적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입국 단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유전자 분석 결과 최종 확인된 것입니다.

[고토 시게유키/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 (감염자는) 의료기관에서 격리 중이고 발열 증세가 있습니다. 이분은 나미비아의 외교관입니다.]

유럽에서는 벌써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프로축구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 13명이 집단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1명이 남아공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라카 프라이타스/포르투갈 보건 사무총장 : 감염된 선수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끝냈습니다. 백신이 감염을 100% 막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첫 오미크론 확진자 남성의 가족이 감염된 데 이어 이 남성이 입국 후 확진 때까지 2주 동안 일상생활을 한 것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된 나라는 모두 19개로 늘었습니다.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은 부스터샷, 추가 접종 기준을 서둘러 바꾸고 있습니다.

영국은 40세 이상에게 권고했던 추가 접종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접종 간격도 3개월로 단축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추가 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는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는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면서 새 백신을 공급하기까지는 앞으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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