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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또 '최다'…재택치료 동거인도 출근 · 등교 못 해

<앵커>

오늘(30일) 뉴스는 코로나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3천 명 아래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인공호흡기나 산소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어서 역대 가장 많은 6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도 40명 넘게 늘었는데, 그 가운데는 10살이 되지 않은 어린이도 있습니다.

첫 소식,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지난 20일부터 47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짧은 기간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서울시는 지난 25일 확산 방지 행정명령을 내렸고, 시장 안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모든 상인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백영란/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이거 배지요? 우리 날마다 검사받잖아요. 날마다 검사받는 걸 확인하는 증표예요 이게.]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32명이나 늘어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많은 661명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44명 늘었습니다.

처음으로 10살 아래 어린이가 포함됐습니다.

지난 28일 증세가 악화해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주간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모두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5%까지 올라왔고 서울이 처음으로 90%를 넘는 등 수도권은 88.5%가 이미 차서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이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코로나 악화 추세가) 의료체계에 너무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재택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해서 활성화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확진자는 입원이 필요하거나 주거 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등의 사유가 없으면 집에 머물면서 치료받게 됩니다.

동거인도 함께 격리돼 출근이나 등교할 수 없습니다.

다만 병원 진료나 약 수령, 폐기물 배출 시에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

재택치료자도 의료기관에 가기 위해 외출할 수 있는데, 얼굴 보호구와 일회용 방수 가운을 포함해 네 가지 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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