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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기대했는데"…오미크론에 여행 · 항공 다시 비상

<앵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과 확산은 우리 경제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다시 문을 잠그는 나라들이 늘면서 특히 겨우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여행과 항공 업계를 비롯한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증시와 유가가 동반 폭락하면서 우리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장 초반 1년 넘게 지켜온 2,900선까지 무너졌다가 겨우 2,909.32로 마감했습니다.

우리 증시를 떠받쳐온 개미들마저 7천5백억 원어치나 파는 등 시장이 오미크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서상영/키움증권 연구원 : 개인들 위주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매물이 좀 쏟아졌었고요. 그게 오늘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장 초반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특히 항공 주와 여행 주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국제선 운행을 재개하고 운항 편수도 늘리던 항공 업계는 각국 정부의 방역과 입국 규제 강화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초비상입니다.

[항공사 관계자 : 여행 심리도 위축이 돼서, 또 그렇게 그게 좀 너무 계속되면 이전처럼 예약 취소나 이런 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우려가 됩니다.)]

겨우 회생 기미를 보이던 여행업계도 이미 일부 유럽 여행 상품을 취소하는 등 다시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일단은 출발 예정일이 많고 안 많고 그런 거를 떠나서 일단 지금 유럽은 좀 확산세가 심하니까 (일부 일정에 대해서) 미리 취소를 했죠.]

사이판, 싱가포르 등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될 경우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예약 상품을 많이 팔았던 여행사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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