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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지역감염 잇따라…WHO, 추가 확산 경고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유럽 내에 널리 퍼졌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WHO는 추가 확산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에서 프로축구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와 직원 13명이 집단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됐습니다.

선수 한 명만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을 뿐이어서,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졌을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해당 남성이 아프리카에서 입국 후 확진 때까지 2주간 일상생활을 한 사실이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한층 커졌습니다.

영국에서도 여행 이력이 없는 감염자들이 속속 추가되며,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11건으로 늘었습니다.

당국자는 이는 "오미크론이 지역에서 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백신접종면역 공동위원회는 이에 맞서 현재 40세 이상인 부스터샷, 추가 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하고, 접종 간격도 3개월로 단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이들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인 대상 부스터샷 접종은 고령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미국에서도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거의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우려의 원인이 되겠지만 패닉 즉 공황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며 백신 접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국에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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