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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의 짜릿한 '뒤집기쇼'…이것이 '윤기놀이'

<앵커>

한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이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짜릿한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32살 베테랑 곽윤기의 막판 '날 들이밀기'가 압권이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곽윤기 : 하나둘 셋 얍! 얍!]

에이스 황대헌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맏형 곽윤기가 레이스를 이끌었습니다.

후배 박장혁, 김동욱, 박인욱과 호흡을 맞췄는데, 곽윤기는 자기 차례만 오면 순간 스피드를 끌어올려 안쪽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 이어 2위를 달리던 마지막 코너에서 놀라운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인코스로 파고든 뒤, 잽싸게 날을 들이밀어 1위로 들어오며 환호했습니다.

0.023초 차 역전 레이스로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계주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계주 은메달을 따낸 뒤 '댄스 세리머니'로 주목받았던 곽윤기는 계주 전문 요원으로 출전할 세 번째 올림픽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노립니다.

[곽윤기/쇼트트랙 국가대표 :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고, (올림픽에서) 열심히 하는, 포기하지 않는 쇼트트랙팀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최민정은 1,0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서 장기인 아웃코스 대신 인코스로 허를 찌르며 선두를 추월해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부상 때문에 좀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잇단 악재 속에 우려를 자아냈던 한국 쇼트트랙은 네 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내며 기대감을 조금씩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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