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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취소에 '촉각'…여행 · 항공업계 다시 날개 접나

<앵커>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제 전반에서 우려가 커지는데, 특히 겨우 회생 기미를 보이던 여행·항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이어서,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국에 나서는 여행객들을 간간이 찾아볼 수 있지만, 공항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1년 넘게 멈췄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운항 편수도 점차 늘려가던 항공업계는 다시 비상입니다.

[항공사 관계자 : 여행 심리도 위축이 돼서… 또 그렇게 그게 좀 너무 계속되면 이전처럼 예약 취소나 이런 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우려가 됩니다.)]

각국 정부가 방역과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요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다음 달 동남아 휴양지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려 했던 국내 항공사들은 운항 축소를 검토하거나 기존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경영난이 심각했던 저비용항공사들의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겨우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한 여행업계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여행상품 가운데 이미 일부 취소도 시작됐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일단은 출발 예정일이 많고 안 많고 그런 거를 떠나서 일단 지금 유럽은 좀 확산세가 심하니까 (일부 일정에 대해서) 미리 취소를 했죠.]

사이판, 싱가포르 등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될 경우,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예약 상품을 많이 팔았던 여행사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항공주와 여행주는 오늘(29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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