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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내리고 환율은 오르고…"당분간 변동성 확대"

<앵커>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으로 세계 경제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2%대 하락 마감했고, 유럽 증시는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치솟던 국제 유가는 10% 정도 폭락하고, 안전자산인 미국의 채권 가격은 올랐습니다. 오늘(29일) 우리 증시도 장 초반 2,900선이 무너졌었는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까 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1년 넘게 지켜온 2,900선마저 위협받았습니다.

장 초반 2,890대까지 밀렸지만 2,909.32로 마감하며 간신히 방어했습니다.

우리 증시를 떠받쳐온 개미들마저 7,500억 원가량을 파는 등 시장이 오미크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서상영/키움증권 연구원 : (지난) 목요일이 미국 추수감사절인데, 금요일날은 오전 장만 열렸어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떠나가 있던 상황에서 개인들 위주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매물이 좀 쏟아졌었고요. 그게 오늘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장 초반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환율시장 역시 요동치면서 달러당 1,200원에 바짝 다가가는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추가로 폭락할 가능성에는 회의적이지만, 당분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최근까지 시장이 올라온 데에는 '병목현상이 완화될 거야', '연말 소비 시즌은 좋을 거야'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 기대감이 못 미칠 때 시장은 출렁이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지 않을까….]

우리 정부도 커지는 세계 경제의 불안전성에 대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상황별 시장 안정조치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되살아나던 소비 심리가 오미크론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올해 4%로 전망되던 경제성장률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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