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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위험도 '매우 높음'…"일상 회복 2단계 보류한다"

<앵커>

국내 확진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새로운 변이까지 등장하자, 우리 정부도 대통령 주재로 방역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코로나 위험도가 전국 기준으로 최고 수준인 '매우 높음' 단계로 올라갔고,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2단계로 넘어가려던 계획을 일단 미루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 지난 24일 보호자 등 2명이 처음 확진된 뒤 20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시는 방역수칙은 지켜졌지만, 병원 특성상 치료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방역당국이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수도권에 이어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병상 부족 현상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에까지 확대되면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은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1월 들어 60세 이상의 확진자 증가가 누적되면서 위중증 환자수와 중증화율이 크게 증가하였고, 병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나흘째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도 꾸준히 늘어 누적 치명률은 지난달 0.78%에서 어제(28일) 기준 0.81%로 상승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상 회복 자체는 중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PCR 검사와 유전체 분석법으로 확진 여부는 파악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해외 파병부대의 오미크론 감염을 우려해 신속하게 백신 추가 접종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조정영,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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