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오미크론 변이 출현 경계…국경 개방에 변수

북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등장을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28일) "최근 아프리카 대륙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을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한 '우려 변이'로 지정한 사실을 전하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갑작변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2배나 많아 더 위험하고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데 대해 많은 나라들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며 케냐, 유럽연합, 독일, 모로코, 영국, 캐나다 등 나라들의 입국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어제 저녁 방송에서 "백신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한 건도 보고한 적이 없지만, 델타와 뮤를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전 세계 감염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북한이 방역에 더 신경 쓰면서 국경 개방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최근 북한과 중국 간 물자교역 재개를 위한 준비 동향이 지속해서 관측돼 왔지만, 국경 봉쇄 해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